윤교중부회장 퇴진,하나금융 경영진 대폭 '물갈이'
윤교중부회장 퇴진,하나금융 경영진 대폭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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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조직 통폐합 및 구조 슬림화에 따른 임원진 감축·교체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하나은행은 본부조직을 통폐합하고 조직 구조를 슬림화하는 조직개편을 5일자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 하나은행 조직도
이에 따라 종전의 5그룹·23개 본부·60개 팀은 4그룹·19개본부·55개팀으로 각각 축소하게 됐으며, 하나은행 부행장 1명, 부행장보 1명, 본부장 5명을 줄이는 파격적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로 하나금융그룹 내 3개 부회장 중 기업금융부문을 맡고 있던 윤교중 부회장이 사임했고, 7명의 부사장 중 3명이 교체됐다.

하나은행측은 "이번 인사는 조직 슬림화 및 사업본부 조정을 통해 예산· 비용절감과 함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한 업무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2009년도 사업계획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적합한 임원을 선임한 것"이라며 "지난해 발생된 KIKO사태 등에 대한 책임을 물은 조치로서 향후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내포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기존 신사업그룹을 폐지하고 신사업본부로 분리함으로써 경영관리, 리테일영업, 기업영업, 자금시장그룹의 4개 사업그룹 체제를 갖추게 됐다. 또 가계마케팅본부와 상품본부가 마케팅본부로 통합되는 등 8개 본부가 통폐합돼 전체적으로 1그룹과 4개본부가 줄어 들었다.

특히 기존 소매영업그룹을 리테일영업그룹으로 재편하고 그룹내 가계영업본부와 중소기업영업본부를 리테일영업본부로 통합했다.

하나은행은 이같은 중소기업부문의 조직변경에 따라 가계 및 중소기업 점포별로 돼있는 전국 22개 지역본부를 가계, 중소기업 구분없이 18개 영업본부로 축소하기로 했으며, 10여개 안팎의 일선 영업점도 통폐합된다.

한편 해외의 자금조달과 운용에 대한 책임관리 체제를 더욱 강화하기위해 자금시장그룹내 자금운용본부를 별도 신설했고, 자금시장본부 내 기존 외화자금부를 국제금융부로 확대 개편해 해외채널 인허가부터 해외점포 관리 등 산재해 있던 해외업무창구를 단일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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