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신한은행장, "'상생과 협력'으로 위기 극복할 것"
신상훈 신한은행장, "'상생과 협력'으로 위기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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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신상훈 은행장은 "올 한해 각 경제 주체들 모두가 위기 극복과 생존을 고민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내 몫을 양보하고 포기할 줄 아는 상생의 길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행장은 '2009년도 신한은행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를 위해 올해 초 본점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슬림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한해 대다수 기업들이 매출 부진과 자금난을 호소할 것이며, 은행의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도 큰 폭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경제 위기는 특정 국가나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기때문에 각 경제 주체가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기회는 언제나 위기라는 탈을 쓰고 나타난다"며 "지금의 위기는 신한은행을 더욱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 행장은 조직개편을 강조하며 "신한은행은 좀 더 날렵하고 생산적인 조직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신한은행은 올해 초 본점 조직을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슬림화하는 한편 기능 강화가 필요한 부문은 인력과 프로세스를 보강하여 업그레이드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영업점 역시 사업부의 벽을 허물고 효율성을 강화한 영업채널로 거듭나기 위해 기능을 일원화하는 개편작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행장은 "미래를 위해 투자가 필요한 곳에는 은행의 역량을 더 한층 집중할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단순히 조금 더 효율적인 조직이 아닌, 위기 속에서도 더욱 빛을 발하는 초우량 은행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 행장은 "올 한해 외부 환경의 변화가 예측하기 어렵다"며 "시장 여건에 따라 사전에 구성된 시나리오에 의거해 경영전략을 유연하게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상황변화에 맞춰 성장전략을 구사해 나갈 것이며, 한편으로는 최악의 상황에서 생존을 담보할 수 있는 Contingency plan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 행장은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 속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아낸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해 "신한인의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신한의 성공방식을 다시 일구어 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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