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내년에도 약세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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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도이체방크, 47∼60달러대 전망

내년 철강생산 최소 10% 줄어 60년새 최저될 듯

국제 유가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영향받아 새해에도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런던 소재 석덴의 석유시장 전문가 니밋 하마르는 28일 "내년 초에도 유가가 수요 약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계적인 침체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의 감산 합의를 이행하고 생산량을 더 줄일 경우 "내년 2.4분기말에는 유가가 바닥을 친 후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의 마이클 루이스 애널리스트도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새해에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디플레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유가가 지난 7월 기록적인 배럴당 147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78% 하락해 33달러 수준까지 주저앉았음을 지적했다.

메릴 린치는 유가가 내년에 배럴당 평균 50달러 수준을 맴돌 것으로 내다봤으며 도이체방크의 경우 앞서 60달러대를 전망한 것을 47.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전세계 철강 생산도 침체 지속의 타격으로 내년에 최소한 10% 줄어들면서 지난 60년 사이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 시장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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