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생산직 조.반장들 '위기극복' 결의
현대차 생산직 조.반장들 '위기극복'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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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생산직 조장과 반장 중심의 모임인 반우회가 일반 조합원들에게 글로벌 위기극복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24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울산공장 내 1∼5공장, 엔진변속기, 소재, 시트 등 8개 사업부의 생산직 반우회 900여 명은 이번 주부터 사업부별로 자발적으로 위기극복을 위한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생산현장 차원의 위기극복 동참을 잇따라 결의하고 있다.

일반 조합원이기도 한 조장과 반장은 평균 10∼20년 이상 근속연수가 오래된 생산직 직원으로 한 조에는 10여명, 서너개 조가 합쳐진 한 반에는 30∼4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책임지고 통솔하고 있다.

이들 각 사업부의 반우회는 현재의 회사 경영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장 조합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조반장이 중심이 돼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울산공장 전체 4천여명(조장 3천여명.반장 900여명)에 이르는 이들 조.반장 중 상당수가 지난해 노조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반대 파업 당시에도 '정치파업은 안된다'며 파업 반대 분위기를 주도했던 만큼 이번 위기극복 결의 분위기도 다른 생산직 직원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우회는 위기극복 방안으로 위기극복 실천 결의대회 개최, 위기극복을 위한 호소문 배포, 원가절감운동 활성화, 품질향상 등에 나서게 된다.

반우회는 위기극복 실천 결의대회와 호소문에서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최악의 경영위기 상황에 몰리고 있다"며 "당면한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적극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관리체제가 생산현장까지 확대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위기극복에 임직원들이 모두 동참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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