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을 위한 3가지 조건' <우리투자證>
'반등을 위한 3가지 조건' <우리투자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 안정, 정책대응 효과, 신용창출 재개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글로벌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국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미국 주택가격의 하락 둔화 시그널 ▲글로벌 차원의 정책대응 효과 ▲금융기관들의 신용창출 재개 전환 등의 3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24일 신환종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3가지 조건이 각기 따로, 그리고 상호영향을 미쳐야 중요한 반등의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 확산을 막기 위해 전세계 각국은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 등 대규모 정책공조로 대응하고 있지만 아직 회복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서브프라임 부실규모 1조40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 11월 이후 유동성을 바탕으로 일부 시장이 저점 테스트 후 소폭의 반등을 이끌어냈지만, 바닥에 대한 확신을 갖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다"며 "내년 글로벌 금융시장 역시 기초 체력이 허약해진 가운데 신용위험의 확대와 축소를 반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기지, 소비자금융, 상업용모기지, 기업금융과 신용파생상품, 글로벌 모라토리엄 등에서 추가적인 신용이슈가 재부상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 때마다 오바마 신정부의 대응이 나오면서 정책 효과에 대한 신뢰여부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둔화 조짐 등이 투자심리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상반기에는 극심한 경기침체와 추가 신용이슈에 대한 부담감이 반등의 모멘텀을 압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각국의 유동성 확대 및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면서 시장 회복세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유동성 공급의 부작용과 미 국채의 급격한 가치하락이 발생한다면 신용시장의 불안감이 2010년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