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4일까지 휴업
대구지역 최대의 자동차부품 제조사인 한국델파이는 GM대우 공장의 가동중단으로 납품처가 막힘에 따라 24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델파이는 GM대우 창원 및 부평공장이 자동차업계에 불어닥친 불황 여파로 가동을 중단해 1차 협력업체 입장에서 휴업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델파이는 휴업기간 2천200여명의 직원들에게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하며 내년 1월5일부터 조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국델파이 관계자는 "미국 빅3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계 침체로 인해 내년 초 조업에 들어가더라도 예년 수준의 생산량을 회복할수 있을 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에 납품하는 대구지역 200여 2차 협력사들도 조업을 중단하거나 단축할 예정이어서 2만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대구에서는 델파이 등 GM대우의 협력업체 뿐만아니라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들도 완성차업체의 주문물량 감소로 잇따라 조업 단축에 나서 이들 부품업체가 몰려 있는 성서공단과 달성공단 등이 어수선한 연말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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