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내년 경기 더 안좋다"
中企 "내년 경기 더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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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국내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영여건이 올해보다 악화되고 위기상황이 장기화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기은경제연구소는 전국 2514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예상 중소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도는 76.1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 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47.4%였으며, 내년에 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34.4%로 집계됐다.
 
특히 자사의 업황 개선시점에 대해선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8%의 업체가 '2010년 이후' 또는 '개선되기 어렵다'고 전망해 경영위기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들은 내년 경영활동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판매 감소(38.0%)를 꼽았으며 이어 불투명한 경제상황(36.1%)과 채산성 하락(32.1%)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에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비용 절감을 선택한 업체가 전체의 83.4%(중복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판매처 다변화(33.9%), 재무위험 관리 강화(25.1%), 수익성 낮은 사업부문 정리(24.5%) 등을 꼽았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가 경영 안정 자금 공급 확대(65.5%, 복수응답), 금리인하(58.4%), 환율안정(54.3%) 등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조병선 기은경제연구소 소장은 "전체 응답자의 22%가 '경영위기를 스스로 극복하기 힘들다'고 답했다"며 "판매감소, 채산성하락, 신용경색의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금리 인하나 환율 안정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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