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신한은행 8,000억원 자본금 증자 결정
신한지주, 신한은행 8,000억원 자본금 증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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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신한금융지주는 18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자회사인 신한은행에 8,000억원의 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자본금은 7조 5281억원에서 8조 3262억원으로 증가하게 됨다.

특히 이번 증자로 신한은행의 BIS기준 자기자본은 17조 5천억원으로 증가해 2008년 말 신한은행의 예상 BIS 비율은 13%, 기본자본비율은 9%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자 시기는 오는 23일이며, 증자 자금은 신한카드로부터 수령할 중간배당 6천억원과 신한금융지주회사 자체자금 2천억원으로 충당될 예정으로 신한지주의 주주가치 희석효과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처럼 신한은행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은 최근 급등한 환율과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BIS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신한은행의 9월말 BIS 자기자본비율은 11.9%, 기본자본비율은 8.5%로 우량은행 판단기준인 12%와 8%를 상회한다.

또한, 9월말 신한은행의 연체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0.69%, 0.87%로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기업구조조정이 장기간 지속되고 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대손비용의 증가는 자기자본 규모를 축소시킬 수 있어, 이러한 잠재적 불확실성을 사전에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은행간 구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본 충실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의 이번 증자는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신한카드의 중간 배당으로 대부분 충당하고 다.

9월말 현재 신한카드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3.4%로서 감독원 지도비율 8%의 3배에 육박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금번 6천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할 경우 2008년말 자본비율은 21%로 예상되어 중간배당에 따른 자기자본비율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자본적정성에 대한 우려를 일소함과 동시에 글로벌 선도 금융기관과의 경쟁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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