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하이브리드 채권 2000억원 발행
부산은 하이브리드 채권 2000억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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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최초, 연내 추가발행 준비 중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부산은행은 17일 지방은행 최초로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200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 했다고 밝혔다.

신종자본증권은 하이브리드채권이라고 불리는 은행의 자본확충 수단의 한 방안으로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발행한도는 은행의 기본자기자본의 15% 이내로, 기본자본비율과 BIS자기자본 비율을 동시에 높이는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부산은행이 발행한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은 만기 30년, 발행금리 연 8.8%로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이표채이며, 발행후 5년 경과시점에 은행이 조기상환권(Call Option)을 가지는 조건부채권이다.

부산은행은 이번 하이브리드채권의 성공적인 발행으로 자본확충에 따른 대외신인도가 한 단계 상승될 전망이다.

또한 이날 2000억원의 1차 발행 완료했으나, 계속적인 고객 요청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한도 내에서 추가 발행을 하기위한 절차를 준비해 연내 판매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은행의 9월말 BIS자기자본비율(바젤Ⅱ기준)은 11.15%이고, 기본자본비율(TierⅠ)은 7.16%로 자본적정성은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 기준으로 1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올해말 BIS자기자본비율은 13% 가까이, 기본자본비율(TierⅠ비율)은 8%이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 하에서도 부산은행이 자본확충의 선제적인 관리차원에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에 지역기업체와 시민이 부산은행을 사랑하고 부산은행의 건전성과 우수성 및 대외적인 신인도를 신뢰하여 적극적으로 창구발행에 동참해 준 것이 하이브리드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부산은행을 믿고 신뢰해준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은행으로서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발행 성공으로 유치된 자금을 자금난이 어려운 지역중소기업체 및 서민을 위해 우선해 지원하는 재원에 충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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