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한달만에 1320원선 복귀
원·달러 환율 한달만에 1320원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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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24.6원↓…1325원 마감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6원 밀려난 132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기준 1320원선을 유지한 것은 지난달 11일이래 한달여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급락을 반영해 전날보다 39.6원 내려서며 1310원에 개장을 해지만 저가인식 매수세의 유입으로 133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낙폭을 다시 키우며 1320원 부근에서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상승의 여파와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증대 가능성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 간 열린 12월 정례회의를 마친뒤 연방기금금리를 1%에서 0∼0.25%로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힘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국내주가 상승이 환율의 하락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전날 매도세를 기록한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1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이며 원화가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또한 외환당국이 연말 종가관리를 할 것이라는 경계심이 작용,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공격적 금리인하가 유동성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며 "외환당국이 연말을 맞아 환율을 하향조정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1300원을 하향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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