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이 소비자 물가 '좌지우지'
임금인상이 소비자 물가 '좌지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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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최근 주요 비용요인 변동을 반영한 물가파급효과를 추정한 결과 임금인상이 소비자 물가파급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05년 산업연관표를 이용한 물가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 11월까지 최근 3개년 간 임금, 유가, 환율 등 비용요인의 변동률을 반영한 소비자물가 파급효과를 추정한 결과 임금인상의 연평균 2.04%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말하면 지난 3년간 임금인상에 따라 소비자물가는 연평균 2.04%의 상승압력을 받았다는 의미로 이는 기업의 제품원가 구성요인중 인건비투입비중이 높기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외부문에서는 그간 급등세를 보인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물가가 연평균 1.17%의 높은 상승압력을 받았으며, 2008년 들어서는 원화환율마저 상승세로 돌아서 연평균 0.38%의 인상압력으로 작용함에 따라 국내물가 인상압력이 크게 확대됐다.

한편, 국내부문에서는 공공요금의 인상으로 소비자물가가 연평균 0.72%의 상승압력을 받은 반면, IT품목의 가격하락으로 연평균 -0.26%의 인하압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측은 "최근 주요 비용요인의 변동률을 감안해 소비자물가 파급효과를 추정해 본 결과, 올해 임금과 공공요금 파급효과는 예년 수준에 머문 데 비해 국제유가 급등과 원화환율의 큰 폭 상승세 반전에 따라 대외부문에서 국내물가에 대한 인상압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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