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기업도 인력 감축 '바람'
금융 공기업도 인력 감축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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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공기업에도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공기업 효율화 정책에 발맞춰 현재 정원대비 인력의 15%를 2011년까지 감축할 예정"이라며 "연내 7~8%의 희망 퇴직자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다만 현재 금융위기 상황에서 캠코의 역할과 업무가 확장되는 상황이므로 신규채용과 업무분야별 전문인력의 채용을 실시해 비용은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선진적 구조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캠고가 인력 감축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다른 금융 공기업도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 공기업들의 경영합리화 계획을 받아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상태"라며 "인력 구조조정 등 비용절감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금융 공기업의 구조조정은 경영효율을 10% 높인다는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이미 지난 달 24일 철도시설공단이 인력 10% 감축 계획을 내놓았고 이어 농촌공사가 인력 15% 축소 방안을 발표했으며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도 인력을 10% 줄이는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자금경색을 겪고 있는 제2금융권에서도 비용절감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입사나 정규직 전환 후 2년이 지난 직원 2천4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LG카드와 통합할 때보다 직원수가 늘어난 데다 최근 인사 및 전산 통합으로 잉여인력이 발생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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