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호재 불구 투신 매도에 코스피 '휘청'
미국發호재 불구 투신 매도에 코스피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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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기자]미국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4일째 내림세를 지속하며 1010선 아래로 밀려났다. 2000억원이 넘는 투신권의 매물폭탄이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렸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13포인트(1.58%) 내린 1,006.54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 상승마감에 2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기분좋게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하락반전, 결국 6거래일 만에 1000선이 붕괴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개인이 적극적인 '사자'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여나가 지수를 1000선 위로 올려놓기는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겹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14억원, 14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575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8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보험(-5.81%), 의료정밀(-5.57%), 은행(-4.81%), 증권(-4.34%), 전기전자(-2.14%), 기계(-1.07%)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종목도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500원(-2.38%) 떨어진 43만 500원에 거래를 마친가운데 한국전력(-1.77%), 신한지주(-0.28%), LG전자(-2.31%), KB금융(-0.34%)등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건설주의 경우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과 11월 건설경기실사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6.78%의 내림세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GS건설이 전일대비 10.7% 급락한 4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현대건설(-6.9%), 대우건설(-6.7%)이 동반 급락했다.

반면, 채권단공동관리(워크아웃) 개시 결정 호재를 입으면서 C&중공업, C&우방, C&상선, C&우방랜드 등 C&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호조를 보였다.

상한가 17개 종목을 포함한 290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7개 종목을 비롯한 515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9248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4조380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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