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MA 회장 "공매도 규제 증시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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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 문제에 대한 논의가 바람직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글로벌 헤지펀드 전문가 협의체인 AIMA의 플로렌스 롬바드 회장이 4일 여의도 증권업협회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공매도 규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롬바드 회장은 "전세계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을 분석한 결과 공매도 제한 조치는 유동성을 위축시키고 변동성을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히 아직 공매도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영국은 공매도 제한이 주가를 전혀 방어해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공매도 문제는 헤지펀드의 주요 이슈이며, 헤지펀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 조치보다 정보공개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김기환 금융위원회 사무관도 "국내 금융산업의 선진화를 위해선 헤지펀드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금융시스템의 위험 촉발, 운용의 불투명성 등 역기능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지만 역기능을 최소하고 순기능을 살리는 방안으로 국내 헤지펀드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공매도 규제의 해제 시기에 대한 질문에 그는 "공매도 해제 여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헤지펀드의 동향과 이슈점검, 한국 헤지펀드 산업의 정착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증권연구원 노희진 정책제도실장, 하나대투증권 강창주 국제영업본부장 등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한편, AIMA는 1990년 설립된 글로벌 헤지펀드의 대표 단체로 현재 약 1천280여 개의 헤지펀드 운용사와 펀드오브헤지펀드 운용사, 프라임브로커, 법무법인, 회계법인, 펀드사무수탁회사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한국에선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신운용, 신영증권이 공식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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