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3분기 경영실적 ‘양호’
신용카드사 3분기 경영실적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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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전년比 4.5% 증가, 연체율 0.15%p 하락
[서울파이낸스 황인태기자] 최근의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사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8년 3분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5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4447억원으로 전년동기(4256억원)대비 191억원(4.5%) 증가했다.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은 각각 7055억원, 596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각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 2348억원, 삼성 1007억원, 현대 589억원, 롯데 342억원, 비씨 160억원 순이었다.

9월말 현재 전업카드사의 연체율도 3.28%로 6월말(3.43%)대비 0.15%p 하락해 자산 건전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연체채권 규모도 1조 3654억원으로 6월말에 비해 424억원 감소했다.

전업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 역시 9월말 기준 평균 25.3%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2006년 이후 전업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 이상을 꾸준히 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전업카드사 및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물가상승에 따른 사용액 증가와 소액결제 등 사용범위가 확대되며 346조원을 기록, 전년동기(301조 7000억원)대비 14.7%증가했다.

현재 신용카드수는 9752만매로서 6월말대비 4.3%(404만매) 증가해 경제활동 인구 1인당 4.0매로 올라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전업카드사의 연체율 및 조정자기자본 비율 등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과 자금시장불안이 지속되면 신용카드사의 영업환경은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금융시장 상황과 카드사의 유동성 및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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