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기준금리 0.5%P 인하 여력"
삼성硏 "기준금리 0.5%P 인하 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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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등 자산가치의 급락세를 감안할 때 적정 기준금리는 3.5% 선으로 현재의 4.0%에서 더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자산가격 변동과 통화신용정책 대응'이라는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결정에서 물가와 성장 이외에 자산 가격을 주요 변수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주가 변수를 반영한 기준금리는 4분기 현재 3.5~ 3.6%로 추가인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자산 가격은 물가와 경기에 선행하는 변수로 이를 반영해야 거품 형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특히 대표적인 자산 가격인 주가를 반영할 때 통화정책의 효과가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경기의 급속한 둔화와 함께 주가 폭락 등 자산 디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어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며 "주식 시장이 크게 떨어졌고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낮게 형성돼 있어 기준금리의 추가인하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경기나 금융시장 환경이 더 악화될 경우 3.5% 이하로 인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산가격에 적정 가중치를 부여해 정책 변수로 편입하는 것은 매우 기술적인 문제로 통화당국의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또 금리 인하가 추가적인 신용버블을 초래하지 않도록 면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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