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보험사 상반기 당기순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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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 뉴욕 생명 전년대비 흑자전환 못해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외국계 생명보험사 대다수가 올 상반기(4월초~9월말) 당기순이익 적자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외국계 보험사 8개사 중 4개사가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외 합작사인 한곳도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국내 생명보험사는 동부생명과 녹십자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당기순이익에서 마이너스 적자를 면했다. 이에 반해 외국계보험사인 AIG생명, 알리안츠생명, PCA생명, 뉴욕생명은 각각 30억, 39억, 33억, 41억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국내외합작사인 하나HSBC까지 36억 적자를 기록해 총 5개 외국사가 상반기 당기순이익 적자를 냈다.

외국계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올해 외국사들의 당기순이익 적자는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한데서 기인했다"고 말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전년 상반기에 130억 당기순이익을 기록한데 반해 올 상반기는 적자를 기록했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적자의 주요 원인은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인해 자사가 판매하고 있는 외화상품에 의한 외화환산손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PCA생명과 뉴욕생명은 전년동기대비 당기순이익도 적자를 기록해 올해와 비교해 적자폭이 개선됐지만 전반적인 흑자 구조로 전환되지 못했다. 작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PCA생명은 164억, 뉴욕생명은 60억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한 한  하나HSBC, ING생명 등은 지급여력비율까지 떨어져 추가 현금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HSBC 관계자는  "이번 달 안에 지주사에서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최소 200억 규모의 증자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ING생명은 9월말기준 지급여력비율이 100%대 초반으로 전체 생명보험사중 현금 확보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ING생명 3500억 증자를 할 계획이다. 방법은 후순위채발행방식이며 전액 본사에서 매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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