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지지' 환경단체 출범...다시 공론화?
'대운하 지지' 환경단체 출범...다시 공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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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정부가 대운하를 다시 추진하려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대운하'를 '지지하는' 환경단체가 내년 초 출범한다. 이로써, 한 동안 잠수했던 대운하 논쟁이 공론화의 장에 재등장할 조짐이다. 동시에, 최악의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내년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한 방식으로 이를 재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대운하 공약을 맡아온 한나라당 박승환 전 의원이 주도하는 부국환경포럼은 우파 환경운동, 선진국형 환경운동, 저탄소 녹색성장 환경운동을 지향하는 발기인 100여명과 함께 다음달 10일 발기인 대회를 갖고, 내년 2월12일 공식 출범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박 전의원은 부국 환경포럼이 새 환경모델과 이론을 제시할 것이며, 향후 활동 과제에 `한반도 대운하'를 포함,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홍보설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국환경포럼에는 한나라당 진수희, 차명진, 강승규의원 등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운하 추진을 지지하는 환경단체의 출범으로 그동안 반대론 우세의 대운하 논쟁의 향후 흐름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특히, 최근 국토해양부 자료를 통해 정부가 '4대강 정비작업'이라는 형식으로 대운하를 사실상 재추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 때문에, 대운하 논쟁은 극도의 실물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내년초부터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다시 국민적 이슈로 재부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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