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직격탄, 부동산가격 전국 10주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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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난주 대비 0.36% 하락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금융위기 이후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전국의 아파트값이 10주연속 하락했다.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이 하락세는 계속 되고 있으며, 매수자들은 주택구입을 계속 미루고 있는 상태다. 또 하반기 입주를 시작한 지역들의 물량이 아직 해소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부 지역은 더욱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규제와 관련해 "정부가 풀 것은 모두 풀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규제완화대책이 광범위하게 이뤄졌지만, 시장의 매수심리는 오히려 요지부동이다.

2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주 대비 -0.36%의 변동률을 기록,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거의 모든 지역이 하락세다.

정부 대책발표 이후 낙폭을 줄였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상반기 동안 가격 급상승을 보였던 강북지역도 역시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규모 별로는 소형(전용 60㎡ 이하) -0.52%, 중소형(전용 60~85㎡ 이하) -0.24%, 중형(전용 85~102㎡ 이하) -0.62%, 중대형(전용 102~135㎡ 이하) -0.33%, 대형(전용 135㎡ 초과) -0.29%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 별로는 강남구(-0.73%), 강동구(-0.72%), 송파구(-0.66%), 노원구(-0.41%), 서초구(-0.37%), 성북구(-0.37%), 마포구(-0.35%), 양천구(-0.30%), 영등포구(0.30%)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상반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노원구가 큰 하락세를 보였다. 아직은 강남권에 비해 하락폭이 적은 편이나, 하락폭 확대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권은 재건축단지 가격 하락세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은행들이 연말 BIS 자기자본비율을 적정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관리하면서 거래시장을 더욱더 위축될 분위기다.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 목표금리 인하, 양도세 및 보유세 경감, 재건축규제 완화, 전매제한 기간 단축 등 정부가 수 차례에 걸쳐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대청 72㎡(전용 51㎡) 형이 2500만~6000만원 가량 하락해 4억7500만~5억500만원 선을, 59㎡(전용 49㎡) 형은 2500만~4000만원 가량 하락한 3억5000만~4억1000만원 선을 보였고, 송파구 장지동 송파파인타운6단지 105㎡(전용 84㎡) T1형이 10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해 5억2000만~6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그 동안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림세가 적었던 노원구도 이번 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무지개 72㎡(전용 49㎡) 형이 4000만~5000만원 가량 하락해 2억~2억2000만원 선을, 85㎡(전용 59㎡) 형은 2000만원 가량 하락해 2억6000만~2억8000만원 선을, 59㎡(전용 39㎡) 형은 1000만원 가량 하락해 1억7000만~1억9000만원 선을 나타냈다.

경기도는 지난 주 대비 -0.2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23%, 재건축은 -0.37%를 기록했고, 규모 별로는 소형(전용 60㎡ 이하) -0.25%, 중소형(전용 60~85㎡ 이하) -0.21%, 중형(전용 85~102㎡ 이하) -0.29%, 중대형(전용 102~135㎡ 이하) -0.30%, 대형(전용 135㎡ 초과) -0.18%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 별로는 동두천시(-1.12%), 성남시(-1.04%), 의왕시(-0.79%), 이천시(-0.76%), 광명시(-0.48%)가 하락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복선 전철 개통, 고속도로 건설, 택지개발 사업 등 지역개발 호재로 뒤늦게 상승세를 보였던 동두천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1월 들어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번 주에는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행동(-3.68%) 일대 소형대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행동 주공1,2단지가 1000만원 안팎 하락했고, 현대 1차 79㎡(전용 59㎡)형과 105㎡(전용 84㎡) 형은 1000만~1500만원 가량 하락해 각각 1억3500만~1억5000만원 선, 1억8000만~1억9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의왕시는 내손동(-2.14%), 오전동(-0.31%) 일대가 하락세를 보였다. 올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오전동 모락산동문굿모닝힐이 1000만원 안팎 하락했고, 내손동 삼성래미안 105㎡(전용 79㎡) 형은 500만원 안팎 하락한 3억4000만~4억1억원 선을 보였다.

그 외, 용인시(-0.41%), 수원시(-0.37%) 등 경기 주요 지역이 여전히 매수세 실종 상태 아래 하락세를 지속했다.

신도시는 -0.3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소형이 -0.20%, 중소형 이상에서는 -0.32~-0.48%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 별로는 분당 -0.61%, 산본 -0.45%, 평촌 -0.25%, 일산 -0.16%, 중동 -0.03%를 나타냈다. 11.3 대책 약발로 지난 주 주춤했던 분당 하락세가 다시 커졌다.

구미동(-1.69%), 서현동(-1.00%), 수내동(-0.61%)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구미동 무지개 청구 82㎡(전용 58㎡) 형은 2000만원 안팎, 109㎡(전용 85㎡) 형은 3000만~5000만원 가량 급락했고, 중대~대형 비율이 높은 서현동 시범현대는 3000만~5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되어 115㎡(전용 129㎡) 형은 9억2500만~12억2500만원 선을, 195㎡(전용 164㎡) 형은 10억~13억원 선을 보였다.

인천은 -0.08%를 기록했다. 연수구 -0.31%, 서구 -0.09%, 중구 -0.09%의 변동률을 보였고,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없다. 규모 별로는 소형이 -0.03%, 중소형 -0.09%, 중형 이상에서는 -0.2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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