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감사원의 비공개 감사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공공자금을 해외에 투자하기 위해 KIC를 설립했으나, 한국은행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KIC에 돈을 맡기지 않고 단독 투자를 계속해 KIC가 곧 자본잠식이 될 것이라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행과 국민연금관리공단은 KIC가 설립된 이후에도 각각 자체적으로 투자확대 계획을 추진하는 등 제대로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감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등은 KIC의 투자인력 구조나 시스템의 문제를 들어 투자를 꺼린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나타났다.
KIC는 지난 2005년 외환보유액과 연기금 등 각종 공공기금의 여유자금을 효율적으로 해외에 투자, 국부를 증대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이 의원은 또 국토해양부의 전신인 건설교통부 산하 지방항공청에서 민간 초경량비행장치 수입 승인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항공사고가 자주 발생했다는 감사원의 `군용시설 이전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 그는 "국가기밀이라고 한 자료를 감사원이 아닌 다른 곳으로부터 받았다"며 "국회의원의 열람을 제한하는 등 행정부의 업무 과실이나 비리를 감사원이 덮어주려고 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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