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내년 성장률전망 3.2%로 낮춰
삼성硏 내년 성장률전망 3.2%로 낮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수지 21억弗 흑자..환율 1,040원
삼성경제연구소는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2%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발표한 '최근 현황 및 2009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수출 증가율이 한자릿수에 머무는 등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약화되면서 성장률이 올해 4.4%에서 3.2%로 급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관 기준으로 수출증가율은 올해 18.5%에서 내년 3.2%로 급락하겠지만 내수 위축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수입이 정체 상태에 머물면서 수입증가율이 올해 26.2%에서 내년 0%로 더 크게 하락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올해 102억 달러 적자에서 내년 48억 달러 흑자로, 경상수지는 올해 94억 달러 적자에서 내년 21억 달러 흑자로 각각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경상수지 흑자 전환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040원으로 하향 안정될 것으로 봤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국제유가가 75달러로 하락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낮아지면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 3.5%) 범위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2.0%)보다 낮은 1.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소득에 대한 불안, 일자리 창출력의 약화 등으로 내년에도 내수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금융불안은 점차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선진국에 이어 신흥 개도국까지 경기하강에 들어서면서 한국경제가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세계경제는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0년 이후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고 한국경제도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