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00 회복…환율 1,470원대로 하락
주가 1,000 회복…환율 1,470원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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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위력이 26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다시 확인됐다.

   외국인이 미국 8천억달러의 자금시장 지원방안에 대한 기대로 증권시장에서 1천억원대의 순매수로 돌아선 덕에 코스피지수가 1,000선을 회복하고 원ㆍ달러환율이 1,470원대로 하락했다.

   채권금리도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급락해 주가, 원화, 채권이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1천25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힘입어 전날보다 46.46포인트(4.72%) 오른 1,029.78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8.12포인트(2.83%) 오른 295.51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6천억달러어치의 주택담보시장 채권을 사들이고 2천억달러를 투자해 학자금, 자동차, 신용카드 등의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을 활성화하겠다는 발표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수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은 지난 21일 77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후 사흘만에 순매수 전환했지만 1천억 원대 이상을 순매수한 것은 지난 10월31일 3천229억 원 이후 18거래일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달러당 24.20원 떨어진 1,478.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7.70원 오른 1,51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511.50원으로 상승한 뒤 달러매물 유입으로 1,500원 선으로 밀린 채 공방을 벌였으나 오후 주가 상승폭이 확대되며 급락세로 전환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원ㆍ달러 환율 하락과 정부 정책기대감으로 국고채 3년 물 금리가 연 4.88%로 0.17%포인트 급락하는 등 국고채금리가 0.08~0.17%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을 낮출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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