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가이스너 효과'로 막판 30분간 '불꽃놀이'
美 증시, '가이스너 효과'로 막판 30분간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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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뉴욕증시가 막판에 폭등했다. 이른바 '가이스너 효과'.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차기 재무장관에 임명될 것이라는 소식에 마감전 30분간 '불꽃장세'를 연출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494.13포인트(6.54%) 폭등한 8046.26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7.59포인트(6.32%) 오른 800.03, 나스닥 지수 역시 68.23포인트(5.18%) 상승한 1834.35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주가하락에 베팅했던 세력들이 서둘러 숏커버링에 나서면서 일시에 폭발적인 매수세가 형성됐다.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을 모색하던 다우지수는 장마감 30분전까지만 해도 전날대비 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상태였다. 하지만, '가이스너 임명'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출발은 좋았다. 뉴욕 증시는 직전 이틀간의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이 -5%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등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로 매수심리를 좀처럼 자극하지 못했다.

'매각설'에 대한 기대로 한때 유럽과 미국 증시의 강세를 이끌었던 씨티그룹은 비크람 팬디트 CEO가 직접 인터뷰를 통해 이를 부인하고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재무장관에 임명될 것으로 보도되면서 월가는 일제히 금융위기 대응책을 둘러싼 시장의 불신과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이라는 기대감속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 벤 버냉키 연준의장과 더불어 금융구제 정책을 주도해온 가이스너 총재가 씨티그룹 등 금융기관 회생을 둘러싼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장마감 증시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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