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메리츠증권은 13일, 베트남합작자산운용사 '탕롱 메리츠자산운용 주식회사'의 창립 총회를 여의도 본사 2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메리츠증권은 창립총회에 앞서 지난 12일 베트남 국가증권 위원회(SSC: State Securities Commission)로 부터 현지 합작자산운용사 '탕롱메리츠자산운용(ThangLong MERITZ Fund Management JSC)'의 설립 인가를 받았다.

탕롱메리츠자산운용은 자본금 300억 베트남 동으로 베트남 현지금융사인 탕롱 파이낸셜 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Thang Long Financial Investment JSC) 등 베트남 금융회사 2개와 메리츠증권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분 40%를 출자하는 2대 주주로, 합작자산운용사 출범 시 최고투자담당임원(CIO)을 파견해 투자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한다.

최대 주주인 탕롱 파이낸셜 인베스트먼트는 베트남 하노이 소재 국영 건설회사인 한디코 그룹과 베트남 주요 증권사인 탕롱 증권사의 자회사다.

김기범 사장 "탕롱메리츠자산운용은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베트남의 우량기업과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현지 사정에 밝은 베트남 합작사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이번 탕롱메리츠자산운용 설립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할 예정이며 특히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