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금융업 손뗀다
LG그룹, 금융업 손뗀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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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증권 '패키지' 매각 추진...하나, 우리, 산업銀중 인수 가능성
일부외국계도 관심...카드업에서도 삼성 독주 예고.


LG 그룹이 금융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자금난에 시달려온 LG카드를 LG투자증권과 함께 채권단에 매각하기로 한 것.
이로써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LG그룹의 금융업 포기가 기정사실화됨은 물론 LG카드처리문제도 새국면을 맞게 됐다.

금융 당국과 채권단에 따르면 LG그룹은 당초 내년 3월로 예정했던 7천억원 규모의 LG카드 유상증자를 포기하는 대신, LG카드를 계열분리시킨뒤 계열사를 통해 엘지카드 회사채 8천억원 어치를 사주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또,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LG카드와 LG증권 주식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금융업중 LG화재를 이미 계열분리 시킨데 이어 LG증권과 카드도 포기, LG그룹이 금융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장외시장에서 삼성카드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도 LG그룹의 이같은 판단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LG그룹이 카드업을 포기할 경우 전업계카드사중 삼성카드의 입지가 그만큼 넓어짐은 물론 자연스럽게 업계 1위자리로 올라서게된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자극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LG카드의 우선협상 대상자로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산업은행과 일부 외국계 은행도 거론되고 있다.

채권단은 인수대상자가 결정되면 LG카드 정상화를 위해 내년초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또, 나머지 채권단은 LG카드 채권액 가운데 1조원을 출자전환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LG카드는 16일 오전 주총을 열어 유상증자와 관련한 정관변경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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