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p↓…금융시장 '실망'
기준금리 0.25%p↓…금융시장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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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전격 인하했던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0.25%포인트를 추가로 내렸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달에 이어 무려 1.25%포인트가 인하됐다. 한은이 이처럼 금리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실물경제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전날 IMF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2%대로 하향 조정한 것도 기준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또한 정부가 전방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는 점도 한은으로선 금리인하 압박의 배경이다.
 
그러나 정부와 시장 일각에서는 0.5%포인트 가량 인하를 예상했다는 점에서 다소 인하폭이 작다는 시각도 나온다. 미국과의 정책금리가 1%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와 무려 3%포인트 금리차를 보이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금리인하 자체는 환영하지만 미국과의 정책금리 차이는 여전히 큰 것 같다"며 "금통위 입장에서는 경기 뿐 아니라 물가 등도 함께 고려한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경기가 둔화되면 물가는 자연스럽게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 역시 금리인하 폭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금리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2.82% 내린 1061.43을 기록중이다.
 
한편, 한은은 이날부터 환매조건부채권(RP) 입찰에서 특정 은행채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발행 기관별로 한도를 정해 매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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