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3Q 당기순이익 3233억…전년동기比 38%↓
신한지주, 3Q 당기순이익 3233억…전년동기比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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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ggarggar@seoulfn.com> 신한금융지주회사는 31일 2008년 3분기 당기순이익 3233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누적당기순이익은 1조73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1% 감소했지만, 전년도에 발생한 LG카드 주식처분익 3369억원 등 1회성 특수요인 약 4900억원을 감안하면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비은행부문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1008억원으로서 전년 동기 대비 28.6%(2450억원) 증가했으며, 그룹 당기순이익 기여도 또한 9월말 현재 50%로 6월말 49%에 이어 꾸준히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1%, 은행과 카드를 합친 순이자마진(NIM)은 3.55%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카드를 제외한 은행 NIM은 대출 성장 속도 조절과 상반기 금융채 선조달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7bp 상승해 은행 부문의 순이자마진 하락세는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자회사의 9월말 기준 자본적정성은 신한은행 BIS 비율 11.9%, 신한카드 조정자기자본 비율 23.4% 등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 그룹 전체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 말 대비 6bp, 전분기말 대비 8bp 상승했지만 신용카드는 1개월 이상 연체율이 전년 말 대비 27bp, 전분기 말 대비 2bp감소하는 등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1조900억원으로 전년대비 41.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발생한 LG카드 주식처분익 3370억원, 자사주 매각익 2160억원 등 1회성 비이자이익 약 7000억원을 감안하면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2143억원으로 전분기 4939억원 대비 56.6% 감소했다. 또 대출경쟁 완화와 변동금리부 대출의 이자수익 증가로 이자부문이익은 전분기 대비 8.4% 증가했으나, 비이자부문이익은 펀드판매수수료 감소와 외화지분법 주식관련 평가익 미반영과 같은 1회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태산 LCD에 대한 충당금과 일부 건전성 하락에 따른 대손충당금 2600억원 증가가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비이자이익은 3분기 1789억원으로 전분기 3141억원 대비 43.0%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 펀드 판매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 감소했으나, 방카 판매수수료는 약 14% 증가해 견조한 판매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판관비는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으나 이는 추석상여금 지급에 따른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3.1% 증가에 그쳐 경상적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신한은행 총연체율은 9월말 현재 0.69%로 전분기 대비 2bp 증가했고, 상각/매각을 포함한 실질 연체율도 전분기 대비 12bp 증가한 0.93%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연체율은 0.36%로 역대 최저수준을 유지했고, 중소기업 연체율도 1.27%로 전분기 대비 22bp 증가했으나, 건설업의 경우 연체율이 2.64%로 비교적 다른 업종에 비해 높게 증가했다. 그러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87%, NPL 커버리지비율도 161%에 달했다.
 
3분기말 현재 예상 BIS 자기자본 비율은 후순위채 상환에 따른 보완자본 감소와 환율상승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로 전분기 대비 0.6%p 하락한 11.9%로 예상되며, 특히 기본자본(Tier 1) 비율은 8.5% 수준으로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신한지주의 3분기 실적하락은 경기 둔화 및 원화 환율 상승 등 최근의 경기 상황을 반영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과 미국 리먼브라더스 부도로 인한 1회성 손실 발생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신한은행의 해외 현지법인 출자금 원화 환산이익 964억원(세전)을 손익계산서에 반영하지 않고 자본증가로 회계 처리함에 따라 외형상 당기순이익이 실제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보이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 은행측 설명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올 한해 신한금융그룹은 내부 역량 강화 및 시너지 창출에 힘을 기울여 왔다"며 "최근의 금융위기 상황을 기회로 삼아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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