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이어 증권업계도 구조조정 칼바람?
은행권 이어 증권업계도 구조조정 칼바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국내 은행권의 고강도 구조조정 칼바람이 증권업계에도 불어닥칠 전망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은행장과 고위 임직원들의 감봉조치는 물론, 지점 통폐합에도 적극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은행권에 이어 증권업계까지 구조조정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것은 국내 증시가 연일 곤두박질 치면서 증권업계가 최악의 불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예탁결제원은 조만간 고강도 구조조정에 착수키로 했다.
 
지난 수년간 증시가 활황세를 타면서 증권예탁결제원의 방만경영이 도마위에 오르자 자체적인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는 증권예탁결제원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증권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업계는 일단 늦어도 내년 초께 금융투자업 관련 단체의 인력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이 금융투자협회로 합쳐질 경우 업무중복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회사들 역시 증시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만큼 조직 슬림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억원에 달하는 애널리스트들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경우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초까지만 해도 인력부족에 허덕이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애널리스트들조차 연봉제 얘기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바꼈다"며 "향후 증권사별 실적희비에 따라 본격적인 인력이동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