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총론> 위기는 기회…대안 상품 속속 출시
<특집 총론> 위기는 기회…대안 상품 속속 출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브프라임 사태로부터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국내시장의 경우 증시폭락과 환율급등 현상이 동반되며 투자자들을 공포로 내몰고 있다.
사상 유례 없는 미국의 대규모 자금지원과 선진국들의 고강도 공조 정책에 힘입어 최악의 국면은 넘겼다는 안도감도 잠시, 이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기로 전이됐다는 징후들이 속속 포착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꽁꽁 얼어붙고 있다. 
글로벌 경기부진의 진원지인 미국 경제는 지난 9월부터 빠른 속도로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산업생산은 1974년 이래 최대폭으로 감소했고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실업률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주택시장 침체도 가속화 되고 있어 소비위축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로선 내년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최대 0.7%로 예상되고 있지만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이 지갑을 닫을 경우 아시아 신흥국들의 심각한 타격은 불가피하다. 특히 수출부문이 경제성장의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타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 아시아 최대 수혜시장으로 각광 받으며 급부상했던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5년만에 한자릿수로 주저 앉았다는 점은 이같은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하지만 비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 대공황 때 그랬듯 폭락장이 있으면 폭등장도 찾아오기 마련이다. 세계 각국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공조 움직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최근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버핏은 "모두가 공포에 질릴 때, 나는 점점 탐욕스러워진다"는 말로 현 시점을 장기투자의 적기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국내 대표 증권사들이 최근 약세장을 대비해 어떤 특화 상품은 내놓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지 짚어봤다.
삼성, 미래에셋, 대신, 교보, 메리츠, HMC, NH 등 한국을 대표하는 증권사들은 약세장을 맞아 고객들에게 원금을 보존하면서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CMA는 유휴자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수시입출금이 가능해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평균 수명 연장에 따른 노후 자금에 대한 투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연금과 관련한 금융 상품들도 즐비하다.
이 밖에도 변동성을 이용해 다양한 매매기법을 활용하는 '시스템 펀드'나, 연말에 대비한 배당주펀드들도 약세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대안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많은 금융상품 가운데 어떤 상품을 취할 것인지, 어떤 범위의 리스크를 감수할 것인지는 투자자들의 몫으로 남아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