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양성 판정율 ‘천차만별’
건강검진 양성 판정율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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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기관·지역·연령 따라 ‘들쭉날쭉’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cap@seoulfn.com>검진상황별 1ㆍ2차 양성판정의 일치율이 요양기관 종별·도시규모별·수검자 연령별·판정질환별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건강검진의 질 향상을 위한 검진기관 질 관리 방안’에 따르면 ▲검진기관별 표준검사방법 ▲검진 장비 및 시설에 대한 기준 적용 ▲교육에 대한 부재 등으로 인해 검진상황마다 1·2차 검진의 양성 판정율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1ㆍ2차 양성판정에 대한 일치율a(2차검진결과 i질환의 유질환자/1차검진결과 i질환의 질환의심)는 종합병원(32.6%), 병원(31.52%), 의원(34.13%), 보건소(32.71%)순으로 나타났다. 일치율b(2차검진결과 i질환의 건강주의자 또는 유질환자/1차검진결과 i질환의 질환의심)도 종합병원(68.55%), 병원(63.22%), 의원(66.92%), 보건소(59.76%)로 나타나 종합병원의 검진 결과가 가장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 1ㆍ2차 양성판정에 대한 일치율a는 대도시(34.03%), 중소도시(32.61%), 농어촌(31.5%)이다. 일치율b는 대도시(67.24%), 중소도시(65.1%), 농어촌(61.94%)로 나타나 대도시의 검진이 중소도시나 농어촌 검진보다 정확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에 따른 양성판정에 대한 일치율a는 30대(27.71%), 40대(33.09%), 50대(35.96%), 60대이상(37.21%)로 조사됐다. 일치율b는 30대(62.65%), 40대(66.33%), 50대(68.1%), 60대 이상(67.94%)로 나타나 연령대가 높을 수록 일치율이 높았다.
 
질환별 양성판정에 대한 일치율a는 빈혈(45.59%), 당뇨(40.64%), 간장질환(20.48%), 고지혈증(30.8%), 고혈압(31.31%), 신장질환(23.53%), 폐결핵(4.04%), 기타흉부(3.28%)로 나타났다. 일치율b는 빈혈(63.12%), 당뇨(56.76%), 간장질환(54.54%), 고지혈증(53.57%), 고혈압(51.45%), 신장질환(49.37%), 폐결핵(15.08%), 기타흉부(8.3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심재철 의원은 “국민들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에 대해 만족도가 낮고 국민의 신뢰 또한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라며 “질높고 표준화된 건강검진 시스템을 구축해 상황별 편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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