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INS-스타뱅크, 공전소 5호사업자 경쟁 치열
하나INS-스타뱅크, 공전소 5호사업자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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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올해 안에 사업자 선정이 목표
'한국정보인증'도 공전소 사업 가세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제5호 사업자를 놓고 하나INS와 스타뱅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양사 모두 올해 안에 사업자로 선정된다는 계획 아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일단 사업진행 추이는 하나INS가 다소 앞서 있다.

19일 공전소 업계에 따르면, 하나INS는 한국전자거래진흥원으로부터 2주째 현장심사를 받고 있다. 하나INS는 지난 6월 12일 지식경제부로부터 사업 신청 접수를 받았으며, 이후 10주간의 증빙문서 심사를 거쳤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현장심사는 이르면 11월말쯤 완료될 예정이다. 이어 전자거래진흥원이 주최하는 심사평가위원회가 평가심의를 1주일 간 진행한 후, 지경부에서 최종적인 사업자 승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하나INS 공전소 사업팀 김종대 팀장은 “사업 시작부터 올해 안에 공전소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늦어도 12월 중순이면 그 목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나INS는 사업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경쟁사인 KTNET에 컨설팅을 맡기기도 했다.

스타뱅크는 현장심사 이전 단계인 증빙문서 심사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1일 지경부에 공식 접수를 한 스타뱅크는 10월말이면 현장심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타뱅크 박원우 공전소 팀장은 “기존 공전소 사업자에 적용된 솔루션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현장심사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 진행이 순조로울 경우, 올해 안에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INS와 스타뱅크의 뒤를 이어 코스콤도 전산실 공사를 마무리 짓고, 사업자 신청에 나설 태세다. 코스콤은 최근 안양의 주전산센터 공사를 완료했다. 이어 오는 31일 전자거래진흥원에 예비신청을 한 후, 11월 말 지경부에 본 신청을 할 계획이다. 코스콤 공전소사업 김봉하 팀장은 “심사과정에 약 7개월 가량이 소요됨을 감안하면, 내년 6월쯤 정식 사업자로 선정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 충원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현재 정규직 7명을 보유하고 있는 코스콤은 이달 말까지 8명을 추가해, 법정요건인 12명을 채울 예정이다.

한편, 공인인증 사업자인 한국정보인증도 공전소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 14일 시스템 구축 입찰 공고를 마감하고, 이번 주중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국정보인증은 서버, 네트워크, 개발 용역 부문으로 나눠 시스템을 구축한다. PMO(개발프로젝트관리)를 한국정보인증이 직접 맡아 별도의 SI업체 선정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콤과 비슷한 형태다.
 
11월초 공사가 완료될 예정인 주전산센터는 본사 연구동이 위치한 서울 상암동의 누리꿈스퀘어 7층에 자리 잡는다. DR(재해복구)센터는 장소를 물색 중이며, 일반 IDC에 입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사업자 선정은 내년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정보인증 사업기획팀 장민 팀장은 “공인인증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공공과 의료부문에 우선 진출하고, 향후 우정사업본부와 주주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인증의 지분 84.15%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사에는 삼성SDS, LG전자, 제일화재, 다우기술, KT, SK텔레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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