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은행株, 3Q실적악화+S&P전망하향에 '폭락'
<특징주>은행株, 3Q실적악화+S&P전망하향에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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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은행주들이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과 S&P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여파에 폭락하고 있다.
 
16일 오후 시 분 현재 은행업종은 전일 대비 32.32(13.06%) 내린 215.08에 거래되고 있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주저 앉으며 고전하는 가운데 KB금융(-14.51%), 외환은행(-14.51%), 하나금융지주(-13.39%), 신한지주(-13.94%) 등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지난 15일 S&P는 국민, 신한, 하나, 외환, 우리 등 한국 7개 금융기관에 대해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S&P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은 현 시점에서 은행의 외화유동성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고, 외국인투자가의 매도 증가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은행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금융시스템 불안이 전세계적 요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단기간내에 금융시장의 자생적 형태로 해결되기 어려운 사안이기 때문에 정책당국의 향후 대응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주가를 억누르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은 "상장돼 있는 9개 은행들의 3분기 추정순이익은 약 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9%, 전분기대비 22% 하락할 것"이라며 "3분기 추정 대손비용은 약 2조원으로 총자산대비 0.7%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손비용 급증으로 총자산이익률(ROA)는 0.7%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순이익 측면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가장 크게 하회할 은행은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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