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지원, 건설사 '부실경영 봐주기' 논란
PF지원, 건설사 '부실경영 봐주기' 논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황인태 기자] <bins@seoulfn.com>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로 전세계 부동산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정부가 PF지원을 검토중이어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건설사의 부실경영으로 인해 미분양사태가 초래되고 점차 국제적으로 부동산 거품이 빠지고 있는 상황에 정부가 PF지원계획을 밝힌 것.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부동산가격하락은 10월말 현재까지도 진행중에 있다.
 
한화증권 정문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고용, 소득증가 등 부동산관련변수들이 부정적이라 전체적인 경기와 고용이 악화될 경우 주택수요의 회복이 지연되고 주택가격이 더욱 큰 폭으로 더 오랜기간 하락할 것"이라며 "주택가격 및 경기 반등은 빠르면 2009년 중반이나 늦으면 2010년 전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S&P는 지난 7월 'S&P/케이스실러 20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2001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다.
 
S&P/케이스실러 20지수는 지난해 1월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뒤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지수 하락률도 4월 15.23%, 5월 15.76%, 6월 15.91%에 이어 7월 16%를 넘으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부동산거품이 꺼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실상의 건설사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이 과연 적절한가를 놓고 말이 많다.
 
한 인터넷 누리꾼은 "부동산 거품이 안그래도 많은데 왜 부동산에 목을 메냐"며 "건설업자들 못도와 안달하지 말고 무주택 서민들 신경을 써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주택경기가 침체되면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순리"라며 "어느시점이 되면 대기수요자들이 주택구입이 나서 주택경기가 다시 활성화될 것인데 거품이 조금 빠지는 것을 가지고 건설사지원은 너무하다며 3배, 4배오른 집값 정상화될 때까지 놔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5일 정부와 한나라당은 건설업체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부실화 가능성에 따라 지원방안검토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개별 건설업체들의 PF대출 현황을 포함해 재무상태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쳤으며 대출규모와 자금경색 정도에 따라 지원액과 시기를 정할 방침이다.
 
지원은 건설업체 전부를 지원하는 것이 아닌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했거나 정부의 도움으로 회생가능성이 큰 업체를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밝혔다.
 
<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