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好실적+제조업 위축 '기술주 랠리'···테슬라 '시간외 7%↑'
뉴욕증시, 기업 好실적+제조업 위축 '기술주 랠리'···테슬라 '시간외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 0.69 %↑· S&P500 1.20%↑· 나스닥 1.59%↑
제조업 '위축'에 국채금리 하락···M7, 일제히 상승
'실적 부진' 테슬라 "저가차 개발"···반도체주 급등
뉴욕증권거래소 (사진=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어닝시즌을 맞은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기술주 랠리가 펼쳐졌다. 특히 반도체주의 동반 상승과 테슬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제조업이 넉 달 만에 위축세로 돌아서자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점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63.71포인트(0.69%) 오른 3만8503.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9.95포인트(1.20%) 상승한 5070.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34포인트(1.59%) 급등한 1만5696.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지수 급락으로 주식시장이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틀째 이어진 반발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어닝시즌을 맞아 속속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이익 전망치를 기존 120억~140억 달러에서 125억~14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주가는 4.37% 뛰었다.

총이익이 처음으로 10억 유로를 넘어선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11.48%나 폭등했다.

예상밖의 이익 전망치를 제시한 제너럴일렉트릭(GE) 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도 8.30% 상승했다.

스포티파이는 1분기에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2분기 긍정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11% 급등했다.

다른 한편, 제조업 지표 둔화는 사그라들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다시 불을 지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4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로 3월 51.9보다 낮아졌다.  넉 달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다.

서비스 PMI도 5개월래 최저치인 50.9로 기록했다.

PMI가 50을 밑돌면서 '경기 위축' 신호를 보내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미국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장 마감 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bp가량 내린 4.6%대를 나타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도 전날보다 4.4bp 하락한 4.92%대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이후 최저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80%대 초반, 25bp 인하 가능성은 15%언저리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S&P500 11개 업종 중 원자재를 제외한 10개 업종의 주가가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3.65% 급등한 것을 비롯해 메타 2.92%, 알파벳 1.27%, 애플 0.59%, 아마존닷컴 1.3%, 마이크로소프트 1.52%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테슬라(1.80%)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테슬라는 장 마감 직후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기준으로 2012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하지만 저가 모델 출시를 가속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등 중이다.

테슬라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모델을 포함한 새로운 차량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현재 생산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2023년 생산량 대비 50% 이상 성장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주요 종목 중에 AMD 2.4%, 코인베이스 4.6%, 넷플릭스 4.1%, ARM 3.1%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항공사 제트블루가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낮추자 18.77% 폭락했다. 

한편 이번주 중 메타(24일), 알파벳·인텔·마이크로소프트(25일) M7 중 절반가량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