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 1호 가입자 해남서 '탄생'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 1호 가입자 해남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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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은퇴생활 보장 청년농 농업 정착 도움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 1호 가입자 박래안씨.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 1호 가입자 박래안씨.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서울파이낸스 (광주) 이현수 기자] "농업인도 나이 들면 자식들한테 의지하지 않고도 당당하게 은퇴할 수 있으니 좋죠. 농사 짓는데 힘에 부치는데 이 좋은 땅을 아무한테나 팔고 싶지는 않고 그러다 공사에서 땅을 사가고 10년간 연금도 준다니 지금이 농사는 은퇴할 때구나 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22일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 1호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해남군에 거주하는 박래안씨는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이 시행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부터 해남완도지사에 관련 사업을 문의해 소지하던 땅 5800㎡를 공사에 팔고 추가로 10년 동안 약 30만원의 은퇴 직불금을 받기로 했다. 

박래안씨는 "청년이 농촌에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령이나 세대 관계 없이 농촌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게 더 중요하다"며 "이번 정책처럼 은퇴 후에도 농촌에서 보다 편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은퇴농을 위한 정책들이 앞으로도 계속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공사는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으로 매입한 농지를 청년 농업인에게 우선 제공해 은퇴농의 우량 농지에서 청년농이 농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은 기존 '경영이양직불제'를 가입연령과 지급기한을 연장하고 지급단가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확대 개편해 올해부터 시행됐다.

전남지역본부는 해당 사업으로 올해 24억8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지금까지 55명이 계약을 완료한데 이어 가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영호 전남지역본부장은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이 오랜 시간 농업에 헌신한 고령 농업인들에게는 여유있는 은퇴생활을 보장하고 그 농지에서 청년농들은 농업으로 꿈을 이룰 수 있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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