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중기청 수수료 인하 방안에 '반발'
카드업계, 중기청 수수료 인하 방안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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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중소기업청이 직불카드와 현금 등 신용카드의 대체수단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신용카드 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중기청은 7일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직불카드와 현금 등 신용카드의 대체수단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직불카드의 소득공제율을 현행 30%로 높이고, 사용시간도 현행 오전 8시~오후 11시30분에서 오전 0시30분~오후 11시30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다.

또한 현금결제를 장려하기 위해 소비자가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가격을 할인해 줄 수 있도록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신용카드 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실시될 경우 카드사의 수익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기청은 이번 조치로 신용카드 결제의 60%가 직불카드(30%)와 현금(30%)으로 대체된다면,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255조원(일시불 기준)인 것을 감안, 약 2조6775억원의 수수료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한차례 단행했다"며 "이같은 조치는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업계에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금결제 할인이 카드 사용자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드 가맹점들이 현금 거래 고객에게 가격을 깎아 주기 보다는 카드 결제 고객에게 가격을 올려 받을 수 있다는 것.  
 
한편, 금융위원회는 중기청의 발표에 대해 부처 간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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