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험, 우리가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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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보장성상품개발파트 이영웅 선임>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지난 2003년 말 삼성화재가 처음 통합보험 상품을 출시한 이래로 현재 대다수 손해보험사들이 통합보험을 취급하고 있다. 회사마다 전략의 차이는 있지만 통합보험은 손보 대표상품으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삼성생명 이영웅 선임© 서울파이낸스
이같은 통합보험을 생명보험사로서 처음 도입한 곳이 있으니, 바로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1일부터 한건의 계약으로 본인·배우자 및 자녀 3명을 포함, 총 5명이 함께 가입가능한 ‘퓨처30+ 퍼펙트통합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총 28가지 특약으로 구성돼 계약자가 이 중 선별·가입할 수 있다.
삼성생명 보장성상품개발파트 이영웅 선임은 “생·손보 교차판매에 대비해 약 1년 전부터 통합보험 출시를 야심차게 준비해왔다”며 “공을 많이 들인 상품인 만큼 회사차원에서 주력상품으로 밀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통합보험 출시를 위해 통합보장·모바일영업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통합보험 판매자격제도를 도입해 상품판매 프로세스를 향상시켰다.
통합보장분석시스템은 개인 한사람이 아닌 가족전체의 보장내역을 분석해주는 것으로 전문 컨설팅 역량을 더욱 강화시켰다. 또한 모바일영업시스템은 고객과의 상담 즉시 현장에서 가입설계서와 청약서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해 설계사는 물론, 고객의 편의성을 동시에 높였다.
특히 판매자격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철저한 컨설팅을 통한 최적의 가입모델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일까지 7900명이 해당 자격을 획득했고, 시험이 마감되는 오는 9일까지는 삼성생명 소속 전 설계사들이 해당 자격을 딸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삼성생명이 야심차게 출시한 통합보험의 판매실적은 지난 4일 기준 무려 6500건을 기록했다. 1일 처음 판매된 이래로 하루당 평균 1625건이 팔린 셈이다.
향후 판매자격을 획득한 설계사들이 증가할수록 판매실적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영웅 선임은 자사 통합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손보와 달리 종신보험을 기본으로 설계할 수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선임은 자사 통합보험이 금리연동형인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보험료 완납시 현재의 공시이율인 5.3%로 계산하면 주보험 기준으로 본인만 가입할 경우 80세 환급률은 Ⅰ형 353%, Ⅱ형 286%으로 꽤나 높은 편이다. 단, 여기에다 가족 피보험자와 여타 특약을 부가할수록 환급률은 낮아진다.
생보 통합보험과 손보 통합보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생보의 경우 사망보장을 기본으로 설계하는 반면, 손보는 재산상의 손해를 근간으로 한다는 점이다.
또한 현재 삼성생명의 통합보험은 피보험자 및 특약 추가가 가능하지만 세대분리나 이혼 등의 경우 계약분리는 아직 불가능하다. 반면 대다수 대형 손보사들은 이같은 계약분리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이영웅 선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차세대시스템이 구축·완료되면 이같은 계약분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향후 생보업계에서도 통합보험 출시가 연이을 전망인 가운데 삼성생명의 통합보험이 리딩사의 이름값을 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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