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샷의 기본 3
아이언샷의 기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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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잠 못 이뤘던 열대야가 지난주였는데 벌써 가을의 향취를 느낄수 있으니 시간의 흐름은 참 무상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어김없이 제 시간에 다가오는 계절의 변화에 새삼 자연의 위대함을 생각하게됩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 골프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부단히 변화하며 노력하는자만이 정상에 머무를 수 있으니까요.      

“I swing within myself. On standard shots, I never expend more than 80 percent of my effort” - “무리한 스윙을 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샷에서 내 힘의 80% 이상을 쓰는 스윙은 하지 않습니다”

타이거는 왜 그럴까요?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자신의 100%의 힘을 이용하여 샷을 하지 않고 단지 80%의 힘만 가지고 스윙을 만들어 갈까요?

일반적인 주말골퍼들은 비거리를 늘리는데 주력 하게 됩니다. 필자가 아는 어떤 분은 피칭으로 140미터를 보낼 수 있다고 자랑하고 다니시는 분도 있습니다. 남들이 100미터도 못 보내는데 자신을 140미터를 보낼 수 있다는 게 많은 위안이 되는 모양입니다.

문제는 일관성입니다. 피칭으로 같은 거리를 일관되게 보내게 된다면 140미터를 보내든 80미터를 보내든 좋은 스윙입니다. 그러나 어떤 때는 140미터도 보내고 어떤 때는 100미터를 보내게 된다면 스코어는 최악을 기록하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샷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타이거가 자신의 힘의 80%만 가지고 샷을 하는 이유는 샷의 정확성을 위해서입니다. 무리하게 최고의 거리를 내기위해 힘을 주다보면 방향이나 거리에서 일관성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백 스윙도 많이 하지 않고 방향성을 주로하며 임펙트 후 채를 목표 쪽으로 뿌려만 주는 것입니다. 피니시도 완벽하게 만들면서 100%의 거리를 내려는 것이 아니라 어깨 높이 정도 올리면서 펀치 샷을 이용하여 거리와 방향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우리 독자분들도 타이거의 이 방법을 활용해 보십시오. 핀과의 남은 거리가 100미터가 남았을 때 자신의 최대 거리를 내는 채를 사용하지 말고 그보다 한 단계 긴 채를 선택하여 방향성만을 감안하며 샷을 해보십시오. 무리하게 힘이 들어가지 않으니 방향성도 좋아지고 거리도 하나 더 잡았으니 넉넉하게 샷이 되는 것입니다.

“The perfect divot is about the same size and shape as a dollar bill”, “가장 완벽한 디봇은 형태나 크기 면에서 1달러 지폐 같아야 된다”

1달러 지폐의 크기는 우리나라 신형 천원 지폐보다 폭은 같고 길이만 1.5센티 정도 긴형태를 말합니다. 이는 아이언 샷의 디봇이 깊지 않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골퍼들 중엔 잔디를 깊게 파내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잔디가 떡떡 떨어져 나가야만 볼치는 맛이 제대로 난다고 하시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디봇이 깊다보면 거리의 손해나 무분별한 힘의 낭비를 초래하게 됩니다. 볼만 가볍게 걷어 올리며 디봇을 얍게 내는 스윙보다는 저항이 많은 잔디를 파다보니 가속력이 떨어져 볼에 힘을 더 가해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실제 헤드가 볼을 때리고 마는 것이 아니라 임펙트 후 목표방향으로 밀어주는 힘도 중요한데 잔디에 밀리다보면 그만큼 손실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디봇을 깊게 내는 것이 주류였는데 현대 골프에서는 얇고 짧게 내는 것이 주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서울파이낸스 <금융인을 위한 골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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