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 러시아 진출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 러시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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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상용 서비스 시작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삼성전자는 2일 모스크바 리츠 칼튼 호텔에서 러시아 통신사업자 스카텔 (Scartel)과 공동 기자 회견을 갖고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장비 단독 공급과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카텔은 2007년 설립된 러시아의 신규 통신사업자로 모스크바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스카텔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일부 지역에 올 해 내 상용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1600식의 기지국을 설치해 두 도시 전역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은 "미국과 일본에서의 모바일 와이맥스 네트워크 구축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모바일 와이맥스가 러시아에 성공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니스 스베르드로프 스카텔 CEO는 "삼성의 앞선 기술력과 스카텔의 혁신적인 서비스의 결합은 러시아의 인터넷 사용 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며 러시아에서의 모바일 와이맥스 성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러시아는 인터넷 사용자가 전체 인구의 약 23%인 3300만명으로 사용자수로 전세계 11위이지만 초고속 인터넷 보급율은 3% 수준이다.
 
무선 인터넷 분야 시장 조사분석 기관 '마라베디스'는 러시아의 와이맥스 가입자 수가 고정형 와이맥스를 포함해 2008년 53만 명에서 2012년 384만 명으로 연평균 6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미국, 일본, 중동, 중남미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모바일 와이맥스의 상용 서비스를 추진함에 따라 동구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미국 스프린트도 9월부터 볼티모어에서 미국 최초의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 개시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올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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