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 기업銀 색깔 찾겠다"
"사회공헌활동, 기업銀 색깔 찾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월진 기업은행 고객만족부 팀장>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ggarggar@seoulfn.com> 민영화를 앞둔 기업은행이 ‘따뜻한 세상, 밝은 미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기업은행 고객만족부의 박월진 팀장은 “매년 당기순이익의 1% 이상은 기부한다는 것이 기업은행의 원칙”이라고 설명한다.

▲ 박월진 기업은행 고객만족부 팀장    © 서울파이낸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율이다. 기업은행은 희망하는 직원이 월급의 0.2%를 갹출하고 같은 금액을 회사에서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은사랑나눔기금 모금운동’을 전개해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있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직원도 42%에 달한다.
박월진 팀장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봉사활동 동호회가 50개에 달한다”며 “회사차원에서는 교통비와 식대 등 일부 실비만 지원할 뿐임에도 다들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이 흐뭇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행은 기업은행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나눔경영을 실천하는 방안을 찾고자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국컴패션과 연계해 실시하고 있는 ‘지구촌 빈곤가정 아동 성공 날개 달아주기’ 프로젝트와 외국인근로자 가족 가운데 몸이 불편한 가족을 초청해 무료로 치료해 주는 방식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지구촌 빈곤가정 아동 성공날개 달아주기’는 현재 547개의 기업은행 영업점과 11개국 547명의 아동을 1대1로 매칭해 후원아동을 돕는 것으로, 비전트립(vision trip)을 통해 아동의 꿈찾아주기 운동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박 팀장은 “봉사활동 우수직원을 선발해 그 직원이 후원하는 아동의 국가를 방문하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는 기업은행의 명예직원인 차인표씨가 나온 ‘35000원의 기적’이라는 다큐를 보고 떠오른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과 그의 보호자를 초청해 치료를 해주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업계에서는 처음 시도 되는 신선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기업은행의 사회환원 활동이 민영화를 대비해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민영화와 상관없이 오래 전부터 기업은행이 지속적으로 해오던 활동”이라며 “윤용로 행장님의 의지를 반영해 더 활성화 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전직원이 참여하는 ‘끝전 모으기 운동’, ‘1사1촌 자매결연사업’, ‘기은복지재단’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할뿐 아니라 ‘독도는 우리땅’ 통장같은 기부형 금융상품을 통해 고객에게도 사회공헌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끝으로 박 팀장은 “봉사활동의 일상생활 속 ‘생활화’가 필수”라며 “이를 위해 신입사원 연수프로그램에도 봉사활동을 포함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의 현재와 같은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이 민영화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