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흘째 실적 랠리·S&P500 '장중 첫 5000'···ARM 48%↑·NYCB 6↓
뉴욕증시, 사흘째 실적 랠리·S&P500 '장중 첫 5000'···ARM 48%↑·NYCB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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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3%↑·S&P500 0.06%↑·나스닥 0.24%↑
다우·S&P500 '사상 최고'···S&P500 5000 '바짝'
고용 지표 '탄탄'·연준 위원들 "금리 인하 신중"
실적 약발 점차 약화···지역 은행주 동반 약세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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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가 사흘 내리 상승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이 연준의 '피벗'(정책전환, 기준금리 인하)에서 경제 연착륙 기대감으로 옮겨가면서 국채금리 상승에도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실적 장세가 연일 펼쳐지고 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 지수는 장중 심리적 저항선인 5000선을 돌파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급등했다. 특히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주가가 폭등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97포인트(0.13%) 오른 38,726.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5포인트(0.06%) 상승한 4,997.91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07포인트(0.24%) 상승한 15,793.7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움직임이 거의 없었으나 장 막판 5,000.40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찍었다. 

이로써 S&P500지수가 2021년 4월 4,000을 돌파한 후 거의 3년 만에 5,000고지를 넘보게 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9.29포인트(1.57%) 급등한 4,478.01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함을 재확인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9000건 감소한 21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22만명을 밑돈다.

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도 이어졌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은 기준금리 인하가 연말 까지 세차례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17% 근방까지 치솟았고, 2년 만기 국채금리는 4.45%를 기록했다. 

이날도 지수 흐름을 좌우한 것은 기업들의 실적이었다. 다만 지수 고점 부담에 그 위력은 점점 약화되는 양상이다.

전날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발표한 ARM과 디즈니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ARM은 47.89% 폭등했다.

디즈니는 기대 이상의 실적과 게임업체 에픽게임과 공동으로 게임을 개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1.49% 급등했다. 

다만 연이은 신용등급 하향으로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발 지역은행주 동반 약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NYCB의 주가는 6.58% 급락했다.

전날 무디스에 이어 이날 또 다른 신용평가사 모닝스타 DBRS가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의 신용등급을 내렸다는 소식이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18.5%를 기록했다.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50%대 초반에서 60%대 초반으로 높아졌다. 

S&P500 11개 업종 중 6개가 오르고 5개가 내렸다.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빅7)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0.59%), 아마존(-0.40%), 엔비디아(-0.65%)는 하락했고 테슬라(1.06%), 메타플랫폼스(0.09%), 알파벳(0.25%), 마이크로소프트(-0.07%)는 상승했다.

중국내 1월 판매가 전월비 24%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는 악재에도 테슬라의 주가가 오른 것은 그동안 폭락으로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특징주를 보면 페이팔이 올해 저조한 성장을 예상하면서 11.24% 급락했다.

랄프로렌은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16.78% 급등했다.

스피릿항공은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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