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샷의 기본 2
아이언샷의 기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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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우즈의 ‘아이언샷 기본들’중에서 첫번째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백스윙 탑을 만든 후 다운스윙시 천천히 클럽을 끌어내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쉽지만은 않습니다.

골퍼들은 볼을 힘껏 칠려는 마음에서 탑에서부터 힘이 잔뜩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하는 한가지 연습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프로치에 사용하는 센드웨지 등을 이용해 거리 별로 볼을 보내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30미터부터 시작해 40, 50, 60, 70, 80미터를 단계적으로 백스윙의 크기를 조절하면서 볼을 보내는 것입니다.

거리감을 느끼면서 백스윙의 크기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다운스윙이 빨라질 수가 없습니다. 부드럽게 올리면서 내리는 것도 부드럽게 내려오는 것입니다. 본격적인 연습을 하기 전에 몸을 푼다는 기분으로 20분 정도 하게 되면 리듬감과 템포가 살아나 샷이 부드러워지는 것입니다. 당연히 어프로치 연습도 되겠죠.

“The worse my lie, the farther back I position my ball in my stance”
“볼이 위치한 라이가 좋지 않을수록 더 뒤쪽으로 볼을 놓고 친다”라고 해석됩니다. 이 말은 모든 골퍼들이 볼을 치면서 느끼는 것일 겁니다. 평평한 연습장 매트 위에서와 달리 실제 필드는 다양한 라이에 볼이 위치하게 됩니다.
 
골프 스윙의 예민성을 감안시 양발의 높낮이가 다른 상태에서 연습장과 같이 볼을 정확히 맞춘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들은 무의식적으로 연습장에서 하던대로 7번 아이언이면 이쯤 볼을 위치하고 치면 되지 하며 무심코 스윙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뒷땅이나 탑볼로 나타나게 됩니다. 아니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볼이 날아 가던가.

사실 필자도 타이거의 이 말에 약간 묘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도 다른 특별한 테크닉이 있는 것이 아니고 평소에 우리가 느꼈던 방법으로 좋지 않은 라이에서 볼을 탈출 시키는구나.

우리 독자분들도 실전에서 스윙을 할 때 타이거의 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연습장 매트만 생각하고 볼을 치지 말고 좋지 않은 라이일 때에는 볼을 좀 더 오른쪽으로 위치시킨 후 아이언헤드 먼저 볼을 맞추는 스윙을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위와 연관된 말입니다. “The clubhead strikes the ball first, the turf last. I don’t begin to take a divot until the ball has left the clubface”
“클럽헤드가 볼을 먼져 맞추고 잔디를 찍어야 됩니다. 나는 볼이 클럽헤드를 떠나기 전까지는 디봇을 만들지 않습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볼부터 맞추고 잔디를 찍어야만 재대로 볼이 맞는 것입니다.

실제 필드에서 잔디의 저항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연습장 비거리의 80~90% 정도의 비거리가 잔디에서 나게 됩니다. 그만큼 잔디가 헤드의 가속도를 줄이기 때문입니다.

필자 같은 경우도 파3에서 티샷을 할 때에는 티를 꼿고 150미터 정도를 7번 아이언으로 공략하게 됩니다. 하지만 페어웨이에서는 다릅니다. 약 10미터 정도를 적게 보고 140미터에서 7번 아이언샷을 하게 됩니다. 볼을 정확히 맞추게 되더라도 임펙트 후, 잔디에 의해 발생하는 저항 때문에 비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볼부터 먼저 맞추려면 전체적인 스윙 메커니즘도 중요합니다. 볼을 최대한 끝까지 보면서 클럽헤드로 볼을 밀어준다는 기분으로 최대한 코킹을 유지하면서 볼을 치는 것입니다.
라이가 좋지 않으면 타이거를 생각하며 볼을 좀 더 뒤로 놓는 것도 잊지 마십시요.

서울파이낸스 <금융인을 위한 골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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