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온라인쇼핑몰 '일거양득'
카드사 온라인쇼핑몰 '일거양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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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원 확보·고객만족 '한번에'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 <moon@seoulfn.com> 카드사들이 자체 사이트를 운영하고 대형 온라인쇼핑과 제휴하는 등 온라인쇼핑몰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근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결제시장을 선점해 수익원을 다각화 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또한 자체 사이트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영업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현대카드이다.

현대카드는 뉴욕 현대미술관 모마(MoMA : Museum of Modern Art)와 제휴해 ‘모마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마티스ㆍ앤디 워홀 등 유명 작가의 미술작품 프린트뿐만 아니라 가구ㆍ조명ㆍ인테리어ㆍ생활용품ㆍ주방용품ㆍ사무용품ㆍ의류ㆍ잡화ㆍ액세서리 등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들도 구매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현대카드는 포인트를 최대 10%까지 추가 적립해 주는 ‘포인트 추가 적립몰’과 최고 40%까지 M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한 ‘M포인트 할인몰’, M포인트로 상품구매가 가능한 ‘M포인트몰’ 등3종류의 쇼핑몰을 운영한다.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사은품몰과 마켓플레이스 형태의 쇼핑몰을 갖고 있는 KB카드는 최근 온라인종합쇼핑몰 디앤샵과 제휴를 맺었다.

KB카드는 기존 카드사 쇼핑몰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높은 판매가격과 미흡한 상품 종류를 보완하기 위해 디앤샵과 재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KB카드 쇼핑몰을 통해 디앤샵에서 물건을 구매할 경우 구매금액의 3%를 포인트리로 추가 적립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몰인몰 방식의 삼성카드몰을 운영중이다. 삼성카드몰은 옥션ㆍ인터파크ㆍG마켓 등 37개 종합 쇼핑몰과 뉴욕인사이드와 같은 유명 국외 구매대행 사이트와 제휴했다. 이용실적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카드 보너스 포인트가 최고 4%까지 적립된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쇼핑’을 운영하고 있다. 10여개의 종합 및 전문 쇼핑몰이 입점해 있는 이 사이트에서는 각 제휴 쇼핑몰이 제공하는 혜택에 할인ㆍ포인트적립ㆍ무이자할부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쇼핑몰영업에 적극 나서고 이유는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이다. 실제로 카드사들은 고객들이 카드사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추가로 할인혜택을 제공해 기존 온라인쇼핑몰 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은 카드사 쇼핑몰에서 전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쌓은 포인트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운영은 카드사에도 득이다. 지난 2005년 10조원에서 2006년 13조원, 지난해에는 16조원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결제시장 선점에 온라인쇼핑몰이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고객서비스 확대 차원을 넘어 쇼핑몰을 현대카드 이미지 구축에 이용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모마 온라인 스토어’는 뉴욕 현대미술관과 제휴를 통해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모마의 디자인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며 “현대카드는 쇼핑몰에서도 다른 카드들과 차별성을 강조하고 현대카드만의 특별함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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