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익 3549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34.9%↑
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익 3549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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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신 잔액, 각 10조원 이상 증가
영업이익 4785억···전년보다 35.5%↑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카카오뱅크가 대출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순이익이 35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전년(2631억원)보다 918억원(34.9%) 증가한 수치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606억원)보다 151억원(24.9%) 늘어난 757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785억원으로 2022년(3532억원)과 견줘 1253억원(35.5%) 급증했다.

여·수신 잔액도 각각 10조원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14조원 늘어난 약 47조1000억원이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한 여신 잔액은 약 38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0조8000억원 늘어났다.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2분기 2.26%에서 3분기 2.31%, 4분기 2.36%로 증가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022년 42.6%에서 2023년 37.3%까지 개선됐다.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조1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 중·저신용 대출 비중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고객 수는 지난해 말 2284만명으로, 1년 전보다 242만명(약 12%) 증가했다.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와 주간 활성화 이용자 수(WAU)도 늘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MAU와 WAU는 각각 1758만명과 1266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50만명, 약 160만명 증가했다. 

이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카카오뱅크를 '대환 목적'으로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실행액의 약 50%가 대환 목적이었으나 올해 1월에는 67%까지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유입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연달아 출시된 효과"라며 "앞으로도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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