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5월 금리 인하도 위태·기업 실적 의존 '강보합'···테슬라 2% 반등
뉴욕증시, 5월 금리 인하도 위태·기업 실적 의존 '강보합'···테슬라 2%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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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7%↑· S&P500 0.23%↑· 나스닥 0.07%↑
연준 위원들 금리인하 신중론 속 국채금리 반락
반도체 지수만 하락···뉴욕커뮤니티뱅코프 22%↓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반등하며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발 금리 인하 신중론 확산 속에 실적 장세가 연출됐다. 국채금리 반락으로 장 막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다.

다만 전날 나홀로 급등했던 반도체 지수는 1%대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24포인트(0.37%) 오른 38,521.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2포인트(0.23%) 상승한 4,954.2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0.07%) 오른 15,609.0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9.83포인트(1.14%) 하락한 4,338.27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공감하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하 신중론이 이어졌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관련 불확실성으로 완화 시점에 대해 언급할 준비가 안돼 있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적절한 경로에 있다는 충분한 증거 없이 금리를 너무 일찍, 너무 빨리 인하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기준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을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19.5%을 나타냈다.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53% 수준으로 떨어졌다. 3월 기준금리 인하는 사실상 물건너 갔고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마저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전날 급등했던 미국 국채 금리는 다행히도 안정세를 되찾았다.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4.09%까지 떨어졌다. 3년 만기 국채 발행 수요가 탄탄한 것이 확인되면서다.

지수 반등을 이끈 것은 기업 실적이었다.

음악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가 지난 4분기 가입자가 예상을 크게 넘었다는 소식에 3.88%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올해 전망치를 발표한 이후 30.80% 폭등했다.

GE헬스케어 테크놀로지스 주가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힘입어 11.65% 급등했다.

LSEG(옛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편입 기업 절반 이상이 실적을 공개했고, 이 중 81.2%는 월가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이날 11개 업종 중 기술업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외한 9개 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빅7)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테슬라(2.2%)가 사흘 만에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0.8%), 구글의 알파벳(0.2%)도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1.6%), 메타(-1.0%), 마이크로소프트(-0.04%), 아마존닷컴(-0.6%) 등은 하락했다.

KBW 지역은행 지수는 1.40% 떨어져 은행주 약세를 반영했다. 최근 신용등급이 강등된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주가는 전날 10% 하락에 이어 22.31%로 낙폭을 더 확대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상업용 부동산 문제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추가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장 마감 후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스냅은 정규장에서 4% 올랐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30%가량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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