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10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현대캐피탈, 10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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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유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등급전망 모두 상향
(사진=현대캐피탈)
(사진=현대캐피탈)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현대캐피탈이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기채조건이 다른 '듀얼 트랜치(Dual Tranche)'로, 각각 3년과 5년 만기 고정금리부채권이다.

만기별 채권의 규모는 3년과 5년이 각각 5억달러씩이다. 발행 금리는 미국 3년 국채 수익률에 110bp, 5년 국채수익률에 120bp를 더한 수준으로, 최초 가이던스 대비 35bp씩 스프레드를 낮췄다.

이번 현대캐피탈의 글로벌본드 발행은 지난 2022년 1월,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이후 2년만에 진행됐다. 연초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기존 유통물보다 낮은 가산금리를 달성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우수한 실적, 현재 연체율을 0%대로 유지하고 있는 우수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부각시켜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잇따른 신용등급 전망 상향 역시 영향을 미쳤다. 지난 25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무디스와 피치에 이어, 3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전망이 모두 상향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은 금융사로, 그룹의 자동차 판매에 대한 높은 기여도를 반영해 모회사인 현대자동차와 함께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형석 전무는 "현대캐피탈은 최근 불안정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자동차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신용등급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기아의 견조한 실적과 세계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으로 투자 수요를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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