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년 만에 500 붕괴…投心 '꽁꽁'
코스닥 3년 만에 500 붕괴…投心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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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코스닥지수가 3년 만에 최저치로 밀려나며 5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글로벌 경기 부진에 내수경기가 악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 여기에 인터넷, 교육주 등 코스닥 주도주 들이 정책적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실망매물이 출회된 것도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코스닥 지수는 21일 전일대비 1.93% 하락한 495.15포인트로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2005년 8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5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들이 91억원의 물량을 내다팔며 지수를 억누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억원과 121억원을 사들이며 대응했다. 
 
시총 상위종목으로는 NHN이 나흘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며 신저가 행진을 이어갔고 4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은 다음은 4% 이상 빠지면서 6만원대 초반까지 밀려났다.
 
반면,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힘입어 중소형 건설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특수건설과 동신건설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울트라건설(1.76%), 이화공영(5.45%), 삼일기업공사(4.39%)등도 올랐다.
 
종목별로는 에스티씨라이프가 주가조작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급락했고 유아이에너지, LJL에너지 등 자원개발주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2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5개 종목을 비롯해 735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 마감은 66개 종목이었다. 거래량은 4억8558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1조963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 하락의 상당부분은 대장주 NHN을 비롯한 우량회사의 주가가 최근 들어 많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비슷한 규모인 거래소의 소형주들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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