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 속 기술주 랠리···넷플릭스 11%↑·엔비디아 2.5%↑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 속 기술주 랠리···넷플릭스 11%↑·엔비디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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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6%↓·S&P500 0.08%↑·나스닥 0.36%↑
S&P500 나흘 내리 사상 최고가···반도체주 급등
서비스·제조업 지표 '탄탄'···MS 시총 3조원 돌파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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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째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오후 들어 국채금리 급등으로 지수 상승에 제동이 걸리면서 '전강후약' 양상을 보였다.

다만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의 주가 급등이 기술주 동반 강세는 지켜냈다. 특히 반도체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06포인트(0.26%) 하락한 37,80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5포인트(0.08%) 상승한 4,868.55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98포인트(0.36%) 오른 15,481.9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19일부터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8.07포인트(1.54%) 급등한 4,483.33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과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16% 이상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중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낸 기업은 70%를 실짝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는 여전히 탄탄했다.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 낮게 하는 요인이다. 

S&P글로벌이 집계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3으로 집계됐다. 이는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월의 47.9와 시장 예상치 47.2를 모두 상회했다.

1월 서비스업 PMI는 52.9로 집계됐다.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역시 전월의 51.4와 시장 예상치 51.2를 모두 웃돌았다.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4bp가량 오른 4.18%를, 2년 만기 국채금리는 2bp가량 오른 4.38%를 각각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입찰 부진으로 3.6bp 상승한 4.413%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4일 이후 최고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0%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반대로 동결 가능성은 60%에 바짝다가섰다.

투자자들은 내일(25일) 미 상무부가 발표하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4분기 미국 경제가 2.0%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7개 업종의 주가가 하락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새해 들어서도 빅7 대형기술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 가입자 수 증가 발표에 힘입어 10.7% 폭등하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다음 날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에 이어 두번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0.92% 오른 채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시총은 2조9930억달러다.

메타플랫폼스는 1.43% 올라 시총 1달러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종가 기준으로 메타의 시총은 1조70억달러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빅7 가운데 테슬라만 유일하게 시총이 1조달러에 못 미치는 종목으로 남게 됐다.

테슬라는 장 마감 뒤 공개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 정규거래에서는 0.63% 내렸다.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부진 속에 연초 이후 주가가 14% 넘게 하락했다.

빅7 중에서 테슬라와 함께 애플의 주가가 0.4%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경쟁사 AMD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2.49% 뛰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사상최초로 주가 600달러 벽도 뚫었다. 

AMD도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웨드부시에 이어 이날 뉴스트리트리서치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5.86% 급등했다. 

이밖에 특징주를 보면 전날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이 지속되면서 쓰리엠(3M)은 3.51% 하락했다. 버라이즌도 2.23% 내렸다. 이 두 종목의 약세는 이날 다우지수의 하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AT&T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3%가량 하락했다.

듀폰의 주가도 회사가 2월 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중국의 수요 약화로 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14%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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