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사자'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18일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4.14p(0.17%) 오른 2440.0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6p(0.17%) 오른 2439.96에 개장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 개인의 매매공방 속에 2420~2450선을 넘나들며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214억 원어치 사들이며 주가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4억원, 191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닷새 연속 이뤄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962억5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 낙폭 과도했다는 인식과 북한 발(發)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완화되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증시 모두 반등에 성공했지만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심리는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전자(1.00%), 종이목재(0.83%), 화학(0.57%), 기계(0.48%), 철강금속(0.21%), 통신업(0.44%) 등이 상승했다. 서비스업(-0.51%), 비금속광물(-0.69%), 음식료업(-0.13%), 섬유의복(-0.24%)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99%), SK하이닉스(3.97%), LG에너지솔루션(0.13%), POSCO홀딩스(0.72%), LG화학(0.86%)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9%), 현대차(-0.88%), 셀트리온(-1.85%), NAVER(-1.14%), 포스코퓨처엠(-1.39%), 카카오(-1.22%), 삼성물산(-1.3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28p(0.87%) 오른 840.33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96p(0.12%) 상승한 834.01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8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8%), 엘앤에프(0.25%), HLB(7.32%), HPSP(5.38%), 동진쎄미켐(2.01%) 등은 올랐고, LS머트리얼즈(-5.20%), 셀트리온제약(-3.31%), 알테오젠(-5.47%) 등은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