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통화량 35.3조↑···6개월째 증가세
11월 통화량 35.3조↑···6개월째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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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4.9조원, 전월比 0.9%↑···증가폭 확대
정기예적금·수익증권·MMF 등 모두 늘어
가계·기업 유동성 각 11.6조, 4.5조 증가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붙은 주담대 관련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붙은 주담대 관련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시중통화량이 6개월 연속 확대됐다. 은행권이 자금조달에 적극 나선 결과 정기예적금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수익증권과 MMF(단기금융펀드) 등도 크게 늘어난 결과다. 증가폭도 확대됐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잔)가 지난해 11월 기준 3894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9%(35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6개월 연속 증가세로, 증가폭도 전월(0.3%) 대비 확대됐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금전신탁은 한달새 2조7000원 줄었지만, △수익증권(8조8000억원) △MMF(7조원) △정기예적금(6조1000원) 등 다른 부문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파생형·채권형 펀드가 증가세를 이어갔고, 주식형 펀드도 증가 전환하면서 수익증권이 늘었다"며 "MMF도 금리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금의 단기운용 유인이 커지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정기예적금은 지난해 10월 5조9000억원이나 줄었지만, 11월 중 예금금리 상승과 은행의 법인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기타금융기관의 유동성은 정기예적금·MMF·금융채를 중심으로 16조8000억원이나 늘었다.

가계·비영리단체는 수익증권·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1조6000억원, 기업은 정기예적금과 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4조5000억원씩 늘었다. 반면 기타부문의 경우 소폭(7000억원) 감소했다.

이밖에 현금, 요구불예금, 저축성예금 등만 포함된 협의통화(M1, 평잔)는 1201조7000억원으로 한달새 0.4%(4조3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전월 대비 0.9%(47조7000억원)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 말잔)은 1.2%(79조5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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